| 〈제13보〉(137~146)=세상에 기분 좋은 패배란 게 있을까만, 라이벌에게 진 아픔은 몇 배는 더 큰 법이다. 이런 점에서 우리 청소년 기사들은 참 싹싹하고 담백한 성정을 지녔다고 종종 감탄하곤 한다. 이 바둑을 진 최철한은 그날 저녁 신안 해변서 벌어진 바비큐 파티에서 승자 원성진에게 다가가 스스럼없이 어울렸다. 승자의 얼굴이 비로소 펴지면서 2시간 전까지 원수처럼 싸웠던 둘은 다시 친구로 돌아갔다.
결론부터 말해 백 대마는 살았고 그 순간 승부도 끝났다. △의 끼움이 그 출발점. 여기서 흑이 참..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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